국내 양대 창업경진대회인 정보통신창업경진대회와 중소·벤처창업경진대회가 내년 하나로 합쳐진다.
14일 관련 정부당국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내년 지식경제부 소관이었던 정보통신창업경진대회를 이관받는 데 맞춰 두 대회를 하나로 통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회명칭은 중소·벤처창업경진대회로 잠정 확정, 사실상 정보통신창업경진대회를 흡수하게 된다. 대신 행사 규모를 크게 확대하고 분야를 정보통신·녹색(에너지) 등으로 세분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보통신벤처창업경진대회는 IT분야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1999년 시작돼 올해로 10년째를 맞고 있다. 중소·벤처창업경진대회는 2007년부터 정례화됐다.
두 경진대회는 통합에도 불구하고 내년 예산은 9억원으로 올해(8억5000만원)보다 소폭 늘어난다. 올해 경우 정보통신창업경진대회 예산이 8억원, 중소·벤처창업경진대회는 5000만원이었다. 이는 통합대회를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창업경진대회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내년 경기침체에 따른 일자리 창출 필요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수규 중기청 창업벤처국장은 “그동안 예산이 많지 않아 행사를 키우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두 경진대회가 통합되면 예산도 늘어나고 지원규모도 확대된다”며 “내년 3월부터 9월까지 국가적 행사로 펼쳐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경진대회 입상자 모두가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이들 기업에 창업 교육을 비롯해 컨설팅·자금·입지·기술개발 등의 지원사업을 펼친다. 내년 입상자를 대상으로 한 창업 교육 및 코칭 프로그램 운영예산을 4억원으로 시상금 예산 2억원에 비해 두 배 많게 책정했다. 입상업체 창업률을 높이겠다는 정부의 벤처창업 진흥책에 따른 것이다. 중소·벤처창업경진대회 경우 지난해와 올해 2년간 288개 팀(작품)이 참가해 26개 팀이 입상했으나 창업기업수는 8개사에 불과했다. 정보통신창업경진대회 역시 올해 수상한 20팀 중 2팀만이 창업했다.
김준배·이수운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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