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맞짱] 컬러 레이저 프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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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린터는 크게 레이저와 잉크젯 방식으로 나뉜다. 잉크젯은 크기가 작고 가격이 저렴해 개인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에 레이저 제품은 고품질 출력물 인쇄와 빠른 인쇄 속도를 갖춘데다 가격이 비싸고 덩치가 커 주로 사무실용으로 선호돼왔다. 하지만 각 제조사가 가격대를 낮춘 보급형 컬러 레이저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개인용 시장의 수요가 크게 움직이며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요즘에는 출력과 함께 복사·스캔·팩스의 기능을 고루 갖춘 복합기도 가격이 낮아지면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올해 9월 출시된 삼성전자 컬러 레이저 복합기 ‘CLX-3175K’는 돋보이는 디자인에 뛰어난 성능을 이어받은 제품으로 팩스와 같은 불필요한 기능은 없애고 출력·복사·스캔의 꼭 필요한 기능만 갖춘 복합기다. 특히 개인의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모델보다 20% 이상 크기를 줄였으며 직관적인 메뉴 버튼을 채택해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USB 다이렉트 기능으로 PC 연결 없이 스캔한 문서를 USB 메모리에 저장할 수 있고 USB 메모리에서 직접 출력도 가능하다. 포토 출력 기능 또한 강화됐다. 포토 전용 용지 출력이 가능하고 픽트브리지 규격을 지원해 휴대폰·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에서 PC 연결 없이 출력할 수 있다. 올 블랙 컬러에 고광택 하이그로시 소재의 테두리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살렸다. 가격은 20만원 후반대.

 HP 컬러 레이저젯 ‘CP1215’는 보급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다. 흑백은 분당 12장, 컬러는 분당 8장 출력이 가능하다. 264㎒ 클록을 가진 CPU와 16MB 버퍼 메모리는 그대로 물려받았다. 인스턴트온 기술을 적용해 대기양식에서 첫 장 인쇄 속도가 빠르며 대기시간을 없애 전력소모를 줄여준다. 토너 카트리지가 레일 트레이 방식으로 돼 있어 장착 및 교체가 쉽다. 토너 카트리지는 토너 입자를 세밀하게 가공하는 컬러스피어 기술을 채택해 더욱 깨끗하고 생생한 컬러를 제공한다. 급지함에는 기본으로 A4 용지를 125장까지 넣을 수 있고 위쪽의 다목적 용지 공급함에 추가로 150장을 더 넣을 수 있다. 가격은 25만원대.

 

 소비자의 시선

 두 제품에 관해 네티즌은 어떤 의견을 나타냈을까. 옥션의 쇼핑커뮤니티 쇼핑맞짱 코너에서 두 제품을 놓고 투표를 했다. 지난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옥션의 쇼핑맞짱에 총 1539명이 참여해 67%에 해당하는 1026명이 삼성전자 CLX-3175K를, 33%에 해당하는 513명이 HP 컬러레이저젯 CP1215을 선택해 삼성전자 제품이 크게 앞섰다.

 컬러 레이저 시장에서는 삼성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설문조사 결과도 삼성이 우위를 차지한 반면에 기능·인쇄 품질·AS 등 세부 항목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공간 활용성·기능·AS 면에서는 삼성이, 잔고장이나 인쇄 품질 면에서는 HP가 좋은 평을 얻었다.

 구체적으로는 HP의 AS에 아쉬움을 나타낸 의견이 유독 많았다. “제품을 사용해 본 결과 고장률은 HP가 적다. 하지만 AS 기간이 지나면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삼성은 다른 건 몰라도 AS 하나만큼은 확실히 좋다(아이디 smoge)” “프린터 자체만 보면 HP 제품을 사고 싶지만 HP는 AS 비용이 많이 든다. 전자제품을 살 때는 AS가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삼성이 더 낫다(아이디 hellos)”는 등 AS가 프린터 구매를 결정하는 주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이 밖에도 “직접 사용해본 바로는 HP가 제품 성능상 조금 앞선다. 하지만 보증 기간이 지나고 고장 수리 시에는 골치가 아프다(아이디 kri)”는 등 HP의 AS 문제에 대해 지적한 의견이 다수 있었다.

 삼성이 AS 측면에서 좋은 평을 얻었지만 잔고장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삼성은 잔고장이 좀 있는 것 같다. HP는 직접 사용한 경험으로 볼 때 잔고장이 거의 없다(아이디 cjsen)”는 의견들이 눈에 띄었다. 구체적으로는 “기본 성능은 두 제품 모두 무난하다. 하지만 오래 사용하다 보면 삼성 제품은 종이 물림이 현저히 안 좋아진다. 그에 비해 HP 제품은 약 10년 동안 5종(프린터 3종·스캐너 2종)을 사용해 봤는데 별 잔고장 없이 사용했다(아이디 wind3)”는 의견도 있었다.

 유지비용에 대한 의견은 제각각이었다. “최근에 2년 만에 삼성 프린터에서 HP로 다시 바꿨다. 디자인·속도·품질 등 여러 방면에서 HP가 훨씬 낫고 유지비도 삼성이 더 많이 들었다. 특히 HP의 출력 속도는 삼성과 비교할 수가 없다(아이디 sc)” “직업상 프린터를 많이 사용하는데 유지비용 무시할 수 없다. 가격 대비를 따져보면 HP가 낫다(아이디 10v)”거나 “HP는 토너가 너무 비싸다. 둘 다 좋지만 유지비를 생각한다면 삼성을 선택하겠다(아이디 nds)”는 등 대립하는 의견이 나타났다.

 레이저 프린터라는 특정 제품군은 삼성이 좋다는 의견도 있었다. “삼성의 프린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펼쳐진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기능과 디자인 및 가격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고 특히 레이저 프린터는 일반 잉크젯보다 전폭적으로 투자를 해서 꽤 쓸 만하다(아이디 sos7)” “흑백 인쇄물에서는 HP가 강세라고 생각하지만 컬러 레이저 제품에서는 삼성이 더 앞선 기술력을 보인다. 또 소모품이 훨씬 더 저렴하다(아이디 primo0)”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인쇄 품질 면에서는 “컬러 표현은 HP가 한 수 위다(아이디 webspe)” “고장도 적고 출력물도 깨끗하고 우수하다(아이디 adring)”는 등 HP에 손을 들어준 의견이 많았다.

 그 밖에 “두 업체의 제품을 모두 사용하고 있는데 공간 활용이나 기능 면에서는 삼성 쪽이 더 우세하고 인쇄 품질 면에서는 HP 쪽이 더 나은 거 같다. 둘 다 장단점이 있어서 어떤 게 더 좋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일반적인 사무용 정도로 사용한다면 삼성 제품을 선택하겠다(아이디 ljai)”거나 “두 제품 모두 써봤는데 HP가 더 선명하고 소음도 적다(아이디 75k)”는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다음주에는 압력밥솥에 대한 네티즌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 모델은 쿠쿠 홈시스(CRP-HKXG1010FP)와 웅진 쿠첸(WHA-VF1032G)이다. 오는 18일까지 옥션 쇼핑백과 홈페이지(review.auction.co.kr)를 방문해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투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100옥션포인트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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