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국제탄소페스티벌이 12일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국내·외 탄소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14일까지 3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전북도·한국탄소학회·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 행사는 제6회 아시아 탄소포럼 및 부품소재산업전이 동시에 진행돼 탄소 소재의 연구·개발(R&D) 및 시장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했다.
이번 콘퍼런스 주제는 탄소소재기술·에너지장치 및 환경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1세션은 연료전지·초고용량축전지(수퍼캐패시터)·2차전지, 2세션에서는 석탄·탄소섬유·복합체·열저장 분야, 3세션은 태양광 화학·태양전지로 나눠 열린다.
이날 탄소섬유 및 환경정화용·에너지저장용 탄소재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모치다 이사오 규슈대 교수는 ‘21세기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과 기술적 해결책’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에너지와 환경문제이며 앞으로 바이오 에너지 및 태양에너지에 점차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에너지 및 환경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폐자원·천연가스·석탄으로부터 액체연료를 대량으로 합성하는 산업적 기술을 강조했다.
또 일본 탄소학회장인 엔도 모리노부 일본 신슈대 교수는 ‘탄소나노튜브의 현황과 미래’를 통해 “탄소나노튜브는 전기·전자 및 나노소자, 바이오 및 의료분야, 에너지분야, 자동차용 복합체 분야 등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재료로 각광받고 있지만 대량생산과 고가격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품소재산업전은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간 도청 대강당 로비와 야외광장에서 펼쳐진다. 전시회에는 효성·대유신소재·프로파워·나노솔루션 등 30여 업체가 탄소섬유 응용제품과 기계·자동차부품, 연료전지, 탄소섬유 등의 제품을 전시한다. 또 탄소소재를 이용한 응용제품 기획관과 탄소소재 체험관, 전북 전략산업분야 혁신기관을 소개하는 특별관도 마련됐다.
전북도는 이번 국제 탄소페스티벌을 계기로 탄소 관련 부품소재 업체가 집적화된 탄소밸리 조성에 가속도는 내는 등 국내 최고의 탄소소재 연구개발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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