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던 미니 콤포넌트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권을 잡았다.
국내 미니 콤포넌트 시장은 월 평균 2만대 수준으로 작년과 비슷하게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특히 2∼3년 전만 해도 소니를 비롯한 일본 및 외산업체의 제품이 시장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DVD플레이어를 겸할 수 있는 복합형 제품이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국내업체들의 선전이 돋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니 콤포넌트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월 7000대 이상의 판매로 1위를 확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도 5000대 규모로 소니와 치열하게 2위 다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LG의 판매를 합치면 시장의 과반 이상을 점유했다.
삼성전자는 10여종이 넘는 미니 콤포넌트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대표 제품인 DVD 오디오 ‘MM-DA75’는 정격출력 270W, 최고 3000W의 순간 최대 출력으로 힘 있고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 HDTV에 적합한 HD급 영상은 물론이고 디지털 음향까지 전송해 주는 HDMI 출력 기능으로 화질의 손상 없이 선명한 고화질 영상과 음향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5종의 제품만 판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대수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작년 8월 출시된 DVD 콤포넌트(FB162)는 초콜릿폰의 블랙유광 표면처리와 터치방식 버튼을 채택해 ‘초콜릿 오디오’로도 불린다. 이 제품은 출시 후 3개월만에 1만대 이상 팔리며 미니 콤포넌트 단일 제품 판매 순위 1위에 오른 후 지금까지 1위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특히 올 4월에는 후속 제품 룸메이트(FB163)도 출시돼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미니 콤포넌트 시장은 많은 전문업체들이 사업을 철수, 해외업체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올 들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산 오디오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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