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안희찬기자]한빛소프트가 ‘헬게이트:런던’의 북미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사항에 대해 북미지역 서비스사인 반다이남코홀딩스가 돌출행동을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다이남코는 최근 한빛소프트가 북미 홈페이지에 "현재 (헬게이트: 런던을)추가 개발을 하고 있는 상태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지사항을 올린데 대해 ‘북미 유럽 지역의 서비스를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북미지역 판권은 자사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다이남코는 이미 지난달 27일 북미와 유럽 지역에 ‘헬게이트:런던’을 서비스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으며 이때에도 북미·유럽 지역의 판권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명시한바 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한빛소프트가 북미 유저들의 서비스 중단에 대한 항의를 무마하기 위한 답변적 성격이 강한 내용에 재차 북미·유럽지역이 반다이남코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같은 반다이남코의 행동에 대해 한빛소프트와의 북미지역 서비스 중단에 따른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는 견해는 적다.
반다이남코가 북미·유럽 지역에 대한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제스쳐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때문에 반다이남코가 왜 이런 돌출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헬게이트:런던’이 성공할 가능성이 아직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반다이남코가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비록 ‘헬게이트:런던’이 현재는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업데이트를 통해 재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체적인 의견이다.
반다이남코가 ‘헬게이트:런던’의 북미지역 서비스를 내리는 것은 막대한 손실때문이다.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해도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를 지켜보기 보다는 우선 서비스를 종료한 이후 한국을 중심으로 ‘헬게이트:런던’이 부각되면 다시금 북미 지역 서비스를 진행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북미 매출의 일정부분을 챙기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게임컨설턴트인 정준우씨는 “한빛소프트가 올린 공지사항은 별다른 내용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반다이남코홀딩스가 강하게 반발한 것은 ‘헬게이트:런던’의 서비스권이 자사에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시켜주기 위한 행동일뿐”이라며 “향후 게임이 잘됐을 경우 일정 부분 이권을 챙기기가 위한 포석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chani71@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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