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이슈]송규섭 전국벤처기업단체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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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출범한 전국벤처기업단체협의회 송규섭 초대 회장(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회장직무대행)이 취임 일성으로 ‘현실적인’ 벤처기업의 활성화 방안을 내놔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의 우수 인력과 기술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우리의 고민은 역으로 이들을 어떻게 지방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송 회장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수도권의 인력을 지방으로 유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숙사 등 복지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며 “각 지역별로 주택단지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 출범과 동시에 ‘중소기업창조연수원’ 설립에도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벤처기업에 종사하는 인력들을 위한 일종의 공동 교육 시설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연수원은 대다수 주말에는 문을 닫는 경우가 많기에 주말도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벤처인들에게는 사실상 ‘그림의 떡’이었다는 것.

 송 회장은 “기업인에게 교육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연수를 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창조연수원 설립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늦어도 내년부터는 연수원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해서는 서울 등 수도권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 가시화될 경우 그렇지 않아도 편중된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드러냈다.

 송 회장은 “지방은 자금이나 인력, 마케팅 측면에서 수도권에 비해 크게 열악한 실정”이라며 “이번 협의회 출범을 통해 지역 벤처기업 단체들 간 긴밀한 협력과 제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이와 함께 “각 지역별로 특화된 강점을 연계한 초광역 형태의 융·복합 사업부터 발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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