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기술로 차세대 DVD 포맷 전쟁서 승리한 소니가 이번엔 음반 시장을 노리고 있다.
6일 외신들에 따르면 소니는 블루레이 기술을 이용해 일반 CD보다 고품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블루스펙 CD’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소니에 따르면 블루스펙 CD는 블루레이 디스크 제조 기술인 ‘블루 레이저 다이오드(BLD) 커팅’과 블루레이 디스크용으로 개발된 고분자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해 음질을 향상시켰다. 블루레이 기술이 적용했지만 포맷은 일반 CD와 동일해 현재의 모든 CD플레이어에서 재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니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클래식과 재즈 음반 60여 종을 블루스펙CD로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장당 2000엔으로 일반 CD보다 700엔 정도 비싸다. 소니 측은 “음질에 만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니는 향후 음악가, 레코드 회사들과 협력을 확대, 블루스펙 CD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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