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지역중기청 `中企 상담실` 문 연다

 한국형 ‘비즈니스 링크’가 내년에 만들어진다.

 5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내년 50억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3월에 전국 11개 지역중소기업청에 중소기업 비즈니스 전반을 지원하는 ‘전문상담실(가칭)’을 설치해 한국형 비즈니스 링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비즈니스 링크는 1993년 영국 무역산업부가 도입한 기업지원 활동인 ‘원스톱숍(One-Stop Shop)’과 같은 것으로 기업지원 게이트웨이 역할을 한다.

 중기청은 영국 모델을 바탕으로 기존 정책 정보 위주의 ‘SPi시스템’ ‘1357종합상담 콜센터’ ‘U-모바일 서비스’를 개선해 비즈니스 링크로 확대, 개편한다. 기존 시스템이 정책 정보만을 온라인과 유선으로 제공했다면 전문상담실은 비즈니스 전반에 대해 현장방문을 포함, 온오프라인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전문상담실에는 정부 담당자와 함께 법률·회계·마케팅·경영·세무 등 9개 분야 전문가가 일정 주기로 상근한다. 이들 전문가의 상근을 택한 것은 중소기업 지원이 실질적인 효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정부는 전문가 상담 및 현장방문 지원에 적정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현장방문 시에는 기업에 비용을 부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 참여할 전문가 풀을 구성 중이다.

 중기청은 이와 함께 오는 12월 개설을 목표로 기업이 창업부터 성장·승계에 이르기까지 기업활동 전반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는 ‘원스톱 비즈니스 가이드 포털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김순철 중기청 기획조정관은 “그동안 정부의 중소기업 애로에 대한 상담이 피상적 수준에 그쳤다면 이 서비스는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창업부터 공장설립, 기술습득, 특허등록, 판로에 이르기까지 중소기업이 난관에 부닥칠 때마다 문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