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인쇄회로기판(PCB) 전문업체인 인터플렉스가 2년여만에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익성 악화에 위축됐던 PCB 업계가 서서히 회복되는 신호로도 여겨진다.
인터플렉스(대표 배철한)는 5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784억원에 영업이익 55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무려 47%나 신장된 수준이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지난 2006년 1분기이후 처음이다. 최대 호황기였던 지난 2004년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인터플렉스는 지난해 200억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한뒤 올 들어 적자폭을 차츰 줄였고, 마침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측은 “지난 수년간 끊임없이 진행해 온 경영혁신의 성과”라며 “원가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한데다 생산성이 향상된 결과가 이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터플렉스는 4분기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 탓에 매출액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흑자 구조는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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