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 등 탄소소재에 대한 연구·개발(R&D) 및 시장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제3회 국제탄소페스티벌’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전북도청 대강당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북도와 한국탄소학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탄소소재분야 기술 강국인 일본·중국 등 아시아 탄소전문가와 국내 저명인사가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또 탄소섬유 응용제품과 기계 및 자동차부품 등 국내 30여 업체의 제품도 전시돼 탄소 관련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스티벌은 크게 포럼과 산업전시회로 나눠 열린다.
포럼의 경우 올해는 한·중·일 탄소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하는 ‘제6회 아시아 탄소 국제포럼’이 12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매년 한·중·일 3개국이 번갈아 개최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지구보호를 위한 탄소재료’라는 주제로 탄소소재기술과 에너지 장치 및 환경기술에 초점을 맞춰 연료전지와 수퍼캐퍼시터(초고용량축전기)·2차전지·탄소섬유·복합체·태양전지 분야가 다뤄진다.
초청강사로는 일본의 탄소분야 권위자인 모치다 이사오 일본 규슈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엔도 모리노부 일본탄소학회장·풰이유 강 중국칭화대학 교수·윤성호 일본 규슈대 교수·박종래 서울대 교수·이영희 성균관대 교수·정두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참여해 탄소재료 제조 및 응용 등에 대한 연구동향과 실험결과를 발표한다. 또 한국탄소학회(회장 양갑승·전남대 교수)에서는 6편의 특별초청강연과 함께 1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포럼과 동시에 열리는 부품소재산업전에는 효성·현대자동차·한국화이버·탑 나노시스·데크 등 30여 업체가 탄소관련 제품 및 기술을 전시한다. 효성은 고성능 산업용 섬유 및 타이어 코드를 소개하고 현대자동차는 독자 개발한 연료전지 자동차를 출품한다. 또 한국화이버와 한국카본은 유리섬유 복합재 및 탄소섬유 복합재, 대유 신소재는 탄소나노튜브(CNT) 알루미늄 복합재 자동차 휠을 전시하고 탑 나노시스는 CNT 투명 전극 및 발광다이오드(LED) 사인판을 출품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전북도 전략산업국 이현웅 부품소재과장은 “전문기관에 따르면 탄소섬유는 향후 5년 후 20조원, 10년 ‘후 100조원 규모의 세계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래 유망한 첨단산업분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할 탄소소재 산업을 전북이 선도해 메카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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