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광다이오드(LED) 업체들이 UL·CE·RoHS 등 해외 전기·전자제품 관련 인증 획득을 적극 추진했다. 이제 개화 중인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우리나라에 LED관련 규격·인증제도가 미비해 해외 진출시 품질 및 안전성을 제대로 입증할 수 없다는 점도 외국 인증 취득에 발벗고 나서는 이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ED 패키지 및 조명 업체들은 해외 전기·전자제품 관련 인증을 획득했거나 규격 요건을 맞추기 위해 서두른다.
LED조명 전문업체 화우테크놀러지(대표 유영호)는 이탈리아 현지 업체와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면서 ‘CE마크’ 획득을 계약 조건에 포함시켰다. 계약에 따라 이 회사는 다음달 10일까지 CE마크를 획득해야만 합작사 설립에 최종 성공한다. CE는 안전·건강·환경 및 소비자 보호와 관련된 유럽규격이다. 유럽 이외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한다.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최근 자사 교류용 LED(모델명 아크리치)에 대해 미국 전기·전자 안전인증업체 UL사로부터 ‘RU마크’를 획득했다. RU는 안전성이 검증된 ‘부품’에 한해 부여하는 마크다. 강제인증은 아니지만 RU인증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북미지역 수출을 위해 반드시 받아야만 한다.
LED조명 전문업체 아토디스플레이(대표 박재환)는 창업 초부터 해외 인증 획득을 적극 추진했다. 안전인증에 속하는 UL·CE는 물론 지난해에는 ‘유럽 유해물질 제한지침(RoHS)’까지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네덜란드·프랑스 등에 자사 사인조명을 수출하기도 했다. 박재환 사장은 “유럽시장은 안전과 함께 환경기준도 극히 까다로워 관련 규격들을 모두 획득했다”며 “인증 후 안전성과 품질에서 만큼은 고객들이 신뢰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LED 조명 전문업체 대진디엠피(대표 박창식)도 UL인증을 받았으며, LED사인보드 전문업체 탑나노시스(대표 오상근)는 RoHS를 확보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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