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홈시어터가 유럽시장을 처음으로 석권했다.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기준 유럽 홈시어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8.8% 시장점유율(수량기준)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필립스 17.5%, LG전자 13.4%, 소니 12.1%, 파나소닉 9.3%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유럽 홈시어터 시장에서 지난 `06년 8.8% 시장점유율로 5위에 그쳤으나, 2007년 15.5% 시장점유율로 점유율을 두 배 가까이 늘리며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으로 18.8%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 8월 한 달에는 23.0% 시장점유율로 2위 업체인 필립스(16.2%)와의 격차를 6.8%P로 크게 벌리며 1위 독주채비를 갖췄다.
삼성전자는 유럽 홈시어터 시장에서 8월 한 달에 수량 뿐만 아니라 금액기준으로도 19.6% 점유율로 유럽의 터줏 대감인 BOSE(16.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양적·질적으로 모두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삼성전자 홈시어터가 이처럼 유럽 시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게 된 것은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의 선전에 따른 것이다.
또한 올해 5월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AV사업부에서 세계 1위 TV와 모니터를 생산, 판매하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로 병합 후 TV와 통합 마케팅을 전개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 홈시어터는 1월부터 8월까지 누적으로 영국에서 27.9%, 프랑스에서 26.6%, 폴란드에서 24.7%, 루마니아에서 37.2%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8월 한 달에는 영국 35.8%, 프랑스 27.4%, 이탈리아 28.1%, 루마니아 37.7%, 덴마크 21.6%, 불가리아 43.9% 시장점유율로 1위 국가를 넓혀 나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홈시어터 시장 공략을 위해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통해 풀HD(초고화질) 영상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블루레이 일체형 홈시어터(모델명:HT-BD2)`를 올해 1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데 이어, 4월에는 2세대 블루레이 홈시어터(HT-BD2F)를 새로이 선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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