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이클상 투자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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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시장도 사이클이 있습니다. (회수를 고려한다면) 지금이 투자적기입니다.”

독립계열로 일본 최대 벤처캐피털업체인 일본아시아투자(JAIC) 한국법인인 JAIC코리아 야마모토 히로히 사장(40)은 최근 투자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지난해 4월 부임한 야마모토 사장이 언론과 인터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우리는 단순히 올해만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10∼20년 장기적으로 보고 투자 결정을 내린다”면서 “지금은 사이클상 경기 저점으로 보고 있다”고 투자적기 배경을 설명했다.

20년 가까이 벤처캐피털리스트(심사역)로 활동해온 야마모토 사장은 이어서 “과거 경험을 볼 때 지금과 같은 경기저점에 투자한 기업이 몇년 뒤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펀딩(자금유치) 시장이 얼어붙은 것과 관련해서는 “불황기에는 자금유치가 힘들기 때문에 본계정(자체 자본)에서 투자를 하고 있다”며 JAIC가 불황기 공격적 투자에 나서고 있음을 역설했다.

한국 벤처투자 시장이 매력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상장한 기업 수가 60개를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JAIC는 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지역의 상장사 수는 이렇게 많지 않습니다. 벤처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한국은 매력적인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코스닥 폭락으로 자금 회수가 어려운 것과 관련 “우회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일본은 우회상장이 어려운데 반해 한국은 이런 방법이 있어 놀랐다”며 “알찬 회사가 우회상장을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머니게임을 통해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가 된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내년에 올해와 비슷한 200억원 정도의 투자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힌 그는 기획단계로 현재 한국 증권사·벤처캐피털업체·민간업체와 각각 50억원을 출자해 2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PEF)를 결성해 투자에 나설 계획도 공개했다. 또 투자결정에 있어 업종보다는 벤처 CEO의 자질을 우선적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 sh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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