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협상업체로 미국계 사모 펀드 ‘리플우드’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가 인수 의사를 철회한 후 주춤했던 대우 매각작업이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대우일렉 채권단은 29일 “우선협상자였던 모건스탠리PE와 협상이 지난 8월 결렬된 이후 인수 합병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차순위 협상 대상자로 리플우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리플우드와 함께 인수 후보였던 러시아계 디질런트 컨소시엄은 입찰제안서 구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일찌감치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리플우드 측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4주간 실사를 거쳐 연내에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리플우드가 인수 조건으로 내세운 일부 사업부 정리와 인천 용현동 공장용지 등 부동산 매각에 긍정적인 인식이어서 이번 매각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리플우드는 지난 2006년 9월 1차 매각 추진 때 인도 비디오콘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으나 가격 이견 등으로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자산 10조원 규모의 사모 펀드로 주로 일본을 무대로 구조 조정이 진행 중이거나 기업 가치가 떨어진 곳에 눈독을 들여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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