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비만치료제 전임상 단계 진입

 LG생명과학(대표 김인철)은 일본 1위 제약기업인 다케다(Takeda)와 공동 개발 중인 새로운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후보에 대해 전 임상 개발에 진입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전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한 후보물질은 LG생명과학이 발굴하고 양사의 다양한 평가에 의해 효능 및 안전성이 검증된 물질이다. 비만쥐를 사용한 경구투여 실험 결과 식욕억제 및 체중(지방) 감소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명과학은 지난해 3월 다케다와 초기 기술수출료 200만 달러를 포함한 총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비만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LG생명과학은 이를 계기로 매년 일정 금액의 연구지원비 지원 뿐만 아니라 이번 전임상을 포함해 개발단계 별 기술수출료를 받고 상업화 후에는 판매로열티와 한국·베트남의 독점적 상업화 권리, 인도에 대한 공공 마케팅 권리를 가진다. 다케다는 이를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 대한 독점적인 상업화 권리를 갖게 된다.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은 “다케다와의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서로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해 간다”며 “자사의 신약후보 발굴 능력과 다케다의 약품 평가 및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결합, 비만치료 신약의 상업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생명과학은 3분기 매출액 663억 원, 영업이익 64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바이오의약품 수출 신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 15.7% 성장, 영업이익 186.6% 증가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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