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방송통신서비스 시장 60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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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09년 IPTV 가입자가 350만에 이르고, 이동전화 보급률이 97%에 도달하는 등 방송통신서비스 시장 규모가 사상 최초로 6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KT경영연구소(소장 윤재홍 www.digieco.co.kr)가 28일 내놓은 ‘2009년 방송통신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IPTV 등 방송과 통신, 콘텐츠간 융·복합 서비스가 성장 견인차로 작용, 올해 57조2000억원(추정치)보다 5.15% 성장한 60조1533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내년에는 방송·통신·미디어·콘텐츠간 융·복합이 가속화되고, 인터넷전화·IPTV·와이브로 등 신규 서비스 등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9년 IPTV 가입자 350만···과제도 만만치 않아=지난 2006년 7월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에 의해 프리(Pre) IPTV 상용서비스가 처음 시작된 이후 지난 해 KT와 LG데이콤이 상용 서비스를 개시, 지난 9월 기준으로 가입자 규모는 약 160만(KT 80만, SK브로드밴드 76만, LG데이콤 4만)으로 추정된다.

 연말까지 사업자별 목표를 고려할 경우에 220만 내외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 280만을 돌파하고 이어 연말에는 350만 가입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IPTV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가입자망 및 백본망 고도화에 투입되는 대규모 투자비용에 대한 재원과 케이블TV사업자에 의한 IPTV 견제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2009년 이동전화 보급률 97%= 2009년 이동전화 서비스 시장은 올해 전망치 20조8000억원 대비 7000억원 증가한 2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입자 성장세 둔화 및 사업자간 경쟁심화로 인한 지속적인 요금 하락에도 불구하고 3세대(3G) 가입자 증가와 무선데이터 시장의 매출은 성장이 예상됐다.

 내년 이동전화 가입자 수도 올해 전망치 4616만명 보다 약 100만명 증가한 4720만명에 달한 전망이다. 시장 포화상태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수 지속 증가는 의무약정에 따른 기존 가입자 이탈방지와 3G 신규 가입자의 경쟁적 유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이동전화 보급률도 내년 97%에서 오는 2011년에는 10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방송서비스, 7.2% 고속성장 예상=2009년 방송서비스 시장은 지상파 매출의 지속적 축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제작 및 공급시장 활성화로 올해 대비 약 7.2% 상승한 10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부문별로 보면 2009년 지상파 매출은 전년비 4.12% 감소한 3조2000억원 규모가 예상됐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중심의 유선방송은 가입률 포화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전환 및 초고속인터넷 등 수입원 다양화로 매출액이 증가할 전망이다.

 위성방송은 2006년·2007년 연속 흑자 달성한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의 가입자 확대 노력과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의 통신사 제휴를 통한 결합상품 판매 강화가 뒷받침 된다면 비교적 높은 매출신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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