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이 지난 3분기에 LG계열사들의 휴대폰·디스플레이 사업 부진의 영향을 받으면서 수익성이 곤두박질쳤다.
LG마이크론(대표 허영호)는 3분기에 매출 2449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18.9%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54.3%나 줄어든 것이다. 3분기 영업이익율은 4.6%에 그쳐 지난 분기 12.2%에 비해 추락했다. 회사 측은 업황악화와 신규라인 증설을 부진의 이유로 설명했다.
LG마이크론은 PCB사업의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32% 늘어난 34만4000장을 기록, 15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분기의 경우 PCB사업 매출이 두달치만 반영된 것이라 실질적으로는 제자리걸음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1일부로 PDP후면판 사업을 LG전자에 주고, 대신 PCB사업을 받은 바 있다.
TS(Tape Substrate)사업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 떨어진 341억원을 기록했고, 포토마스크 매출도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325억원에 그쳤다. 리드프레임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143억원을 벌어들였으며, 쉐도마스크는 전분기 대비 5% 늘어난 84억원을 거둬들였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출비중이 큰 LG전자 휴대폰사업부와 LG디스플레이로 공급되는 제품 출하량 및 판가가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설성인·안석현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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