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인터넷전화(VoIP)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VoIP 솔루션 개발에 속속 나서면서 이 분야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에이지·포이스트·나우콤 등은 차세대 주력 사업의 일환으로 VoIP 솔루션을 개발하고 내년 마케팅을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이들이 개발한 제품은 간단하고 저렴하게 또 안전하게 VoIP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으로, 향후 VoIP 대중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에이지(대표 신승훈 www.enage.com)는 신사업으로 IP PBX 장비를 대신할 수 있는 SW 개발을 완료했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전 세계 법인을 내선번호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별다른 장비없이 PC에서 클릭만으로 전화를 걸 수 있으며, 콜센터 등에서 필요한 통화 내역 녹음과 같은 기능도 갖췄다.
이 제품의 최종 테스트를 진행 중인 이 회사는 내년 초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제품인 그룹웨어와도 연동해 음성과 데이터 통합 커뮤니케이션 툴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포이스트(대표 소재희 www.foyst.kr)는 연말까지 VoIP를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폰을 출시하고 이 소프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CRM 솔루션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인터넷 기반 전화를 사용하는 업체들을 위한 고객 관리 솔루션이다. 내선 전환 등 교환기 역할을 담당하는 IP PBX 장비와의 연동을 통해 간단한 IP 등록만으로도 원격지로의 내선전환 등의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다. 또, 이를 콜센터에서 사용할 경우 CRM안에 저장된 고객번호로 전화가 왔을 때 고객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나우콤(대표 김대연·문용식 www.nowcom.co.kr)은 안전한 VoIP 환경을 만들어 주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조만간 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도청과 대량 스팸을 방지할 수 있으며 특정 단말기를 겨냥한 플러딩 공격도 방어할 수 있다. 인증 취약점을 악용해 과금을 피해가는 행태도 막을 수 있다. 기업과 공공기관이 비용절감을 위해 VoIP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지만 취약점이 해결되지 않아 문제가 돼왔다. 이 솔루션은 이러한 취약점을 보완하고 안전한 통화환경을 만들어줄 전망이다.
나우콤 이인행 상무는 “일반 전화를 한꺼번에 대량으로 스팸을 보내거나 보이스 피싱을 할 수 없지만 VoIP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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