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소프트웨어(SW) 기업이 일본과 중국 시장에 잇달아 법인을 설립,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베이스 성능관리 툴 전문업체인 엑셈(대표 조종암 www.ex-em.com)은 중국 상하이 푸동지역에 현지 법인인 엑셈차이나를 최근 설립하고 활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엑셈차이나는 자본금 14만달러 규모로 초대 법인장으로는 엑셈 중국 연락사무소 소장인 임중모씨가 선임됐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 중국내 오라클 유지보수 전문 기업인 동방능마(OLM)사와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시장에 진출, 현재까지 중국에 진출한 하이닉스, 삼성전자, 현지 금융사 등 16개 기업에게 제품을 공급해왔다.
이채학 엑셈 경영기획본부 부장은 “중국의 경우 DB성능툴 시장이 초기 시장이어서 총판업체 체제로는 효과적으로 시장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현지법인 설립으로 중국에서 발생하는 로열티 수입이 올해는 30만달러, 내년에는 60만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우선 DB시스템 성능관리 소프트웨어인 맥스게이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 후 향후 DB 및 WAS 동시 모니터링 솔루션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엑셈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일본 선브릿지사와 일본 현지 합작법인인 ‘엑셈재팬’을 도쿄에 설립하고 일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일본, 중국 등 해외 사업에서 100만달러, 내년에는 150만달러 규모를 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엑셈은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SK텔레콤, 포스코, 외환은행, 한국전력, 금융결제원 등 국내 유수 기업체 200여개 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DB성능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12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이 분야에서 5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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