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업계, 보상·제휴 할인판매로 불황 탈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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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 불황 예고에 소비 위축을 우려한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가격 할인을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비게이션 전문업체들은 단말기 구매확대를 위해 보상판매는 물론 홈쇼핑과 카드사 제휴를 통한 다양한 가격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팅크웨어는 아이나비 내비게이션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판매에 나섰다. 이번 보상판매는 2008년 출시된 리얼3D 내비게이션 ‘아이나비K7’, ‘아이나비K2’, 첨단 센서기술이 적용된 ‘아이나비G1+’, 경제적인 보급형 모델 ‘아이나비ES100+’ 등이 대상이다. 이에 따라 구형 아이나비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15∼17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에 최신 아이나비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팅크웨어 측은 “2008년 아이나비 최신 제품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보상판매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미오코리아는 상반기 출시한 내비게이션 신제품 2종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핸들리모컨이 포함된 7인치 내비게이션 ‘C517P’을 28 롯데홈쇼핑을 통해 5만원 할인된 금액인 34만9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또 4.3인치 내비게이션 Moov301은 G마켓 등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15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현대유비스의 하이패스 일체형 내비게이션 H1(정가 39만9000원)도 현대홈쇼핑을 통해 3만원 할인된 가격 36만9000원에 판매한다.

 신용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불황기 고객 몰이에 나선 업체들도 있다.

 삼성카드는 내비게이션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그 동안 쌓아놓은 카드 포인트만으로 아이스테이션 U7, 아이나비, 빌립 X7 등 50만원대의 내비게이션을 구매할 수 있는 ‘네비 세이브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SK네트웍스도 SK에너지와 손잡고, IBK기업은행에서 신규 발행하는 SK디지털카드의 신규 가입자들에게 선 지급 후 포인트 정산 방식으로 최신 내비게이션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파인디지털과 팅크웨어는 커뮤니티를 통한 공동구매를 할 경우 가격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미오코리아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 신규 수요 잡기가 어려운데다 경기 불황까지 겹쳐 전반적인 판매상황이 어렵다”며 “수요를 확대하는 데는 가격을 할인해주는 이벤트가 가장 효과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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