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성호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22일 협회 주최로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환율 급변동에 따른 무역업계의 대응전략 설명회’ 4분기 수출입전망 발표에서 “세계시장의 수입수요 감소에도 우리나라의 4분기 수출은 10% 중반대 증가가 예상된다”며 “4분기 국제유가가 현재 수준에서 안정될 경우 무역수지는 소폭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에만 원유 도입단가가 9월 대비 약 16달러 하락한 100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무역수지 개선 요인으로 ‘원유가격 하락’을 꼽았다. 올들어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분기는 없었으며, 월 기준으로도 5월에만 흑자를 나타냈고 나머지 달에는 모두 적자였다.
노 실장은 “수출이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크게 꺾이는 것 같지는 않다”며 “하지만 수출업체들은 내년도 계약분을 11월과 12월에 체결하기 때문에 앞으로 수출 시황은 악화할 수도 있다”밝혔다. 그는 특히 “선진국 경기침체가 개도국으로 전이되면서 선진국으로는 소비재가 개도국으로는 원·자본재 수출이 우선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로의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무역협회가 800여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은 82.2로, 조사를 시작한 200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BSI는 2분기 128.3을 기록한 이후 3분기 90.6으로 급락했으며 4분기 다시 8포인트 빠졌다. 또 수출업체의 64.1%가 올해 수출목표 달성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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