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에너지기술 전문기업인 영국의 에이멕(AMEC)이 한국에 아·태 지역본부의 설치를 추진한다.
이 회사 사미르 브리코 회장은 22일 오후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 등과 에너지 분야 협력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체결식에는 브리코 회장을 비롯해 김쌍수 한전 사장,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 등이 나와 직접 서명했다.
3개사는 향후 한국내 에너지 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공동사업 개발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AMEC의 아시아 지역본부 설립에도 적극 협조키로 했다.
AMEC은 영국 1위의 개발·건설업체로 엔지니어링 서비스 및 사업관리(PM)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 중 하나다. 석유·가스의 탐사·시추와 제품 생산·수송 등 전 분야에 걸친 PM사업을 비롯해 원전 해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서는 동해가스전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현재는 인천대교 건설사업을 주도중이다. 특히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에도 자문사로 참여하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 높다는 평가다.
이윤호 장관은 “AMEC의 아시아 지역본부 유치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국내 에너지기업의 위상을 제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석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AMEC의 해외 네트워크와 브랜드 파워를 활용한 해외 에너지시장 진출 확대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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