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LED시장을 겨냥해 건물 조명과 풀컬러 간판에 적합한 국산 구동칩이 등장했다.
디스플레이 구동칩업체인 엘디티(대표 김철호)는 고화질 LED 채널사인 및 데코레이션 조명용 구동칩(IC) ‘LD1510’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에 시장에 소개된 제품들이 마이크로컨트롤러(MCU)와 구동IC를 별도로 사용하던 것을 하나의 칩으로 통합했다. 전류를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게 8비트 또는 12비트 펄스폭변조(PWM : Pulse Width Modulation) 기능을 내장, 자연색에 가까운 컬러 재연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동 채널수가 R(적색), G(녹색), B(청색) 3개이며, 채널당 전류도 5∼100mA로 각각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 모듈간 배선수도 기존 제품들이 5∼6선이었던 것을 4선으로 줄여 관련 비용이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구동칩을 직렬로 수백개 연결해도 신호를 전달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철호 엘디티 사장은 “LED와 관련된 여러분야가 있는데, 건물조명과 간판시장도 앞으로 커질 것”이라면서 “이번에 내놓은 구동칩이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고객사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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