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중소 협력업체와 ‘상생의 길’을 갈 것을 선언했다.
21일 롯데그룹은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협력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롯데 공정거래협약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롯데정보통신을 비롯한 계열사들은 환율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시달리는 2500여 중소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선언했다.
롯데는 이번 협약 선포식에서 △공정한 계약체결 △공정한 협력업체 선정 및 운용 △자율적 법위반 감시 시스템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3대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이행하기로 했다.
롯데정보통신은 금융기관 연계 네트워크론을 통해 중소업체에게 100억원대의 자금을 지원하고, 납품대금 현금성 결제비율은 90%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대금지급 일정을 월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협력업체가 사업아이디어를 제안해 체택될 경우 투자 제휴는 물론 50억원 가량의 기술개발금도 지원한다.
협력업체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이전과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우수 협력업체가 설비투자를 할 때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상생협력을 위한 전담 지원 조직도 운영할 방침이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롯데그룹이 협력업체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한 것은 대중소기업이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모두 ‘윈윈’하는 관계로 재정립하는 선진거래문화 창조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도급공정거래협약(TCP)이란 대·중소기업간의 공정한 하도급거래질서 확립과 상생협력 기반조성을 위해 대중소기업이 공정거래와 상생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공정위는 협약이행 우수기업에 대해 직권조사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된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경제 많이 본 뉴스
-
1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2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조기 지정
-
3
GDP 2배 넘는 민간 빚…“금리 인하기, 금융취약성 커져”
-
4
빗썸, 휴면 자산 4435억원 반환 나선다
-
5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6
원·달러 환율 1480원 넘어...1500원대 초읽기
-
7
최상목 “韓 권한대행 탄핵소추 국정에 심각한 타격…재고 호소”
-
8
내년 실손보험 보험료 '7.5%' 오른다
-
9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10
녹색채권 5兆 돌파…“전기차·폐배터리 등 투자”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