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정부는 ‘녹색성장으로 다음 세대가 10년, 20년을 먹고살 거리를 만들겠다’며 관련 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전형적인 석유화학 중심의 에너지 고소비형 국가에서 저소비형 국가로 전환하는 시발점이자 또 하나의 산업적 기회를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업계가 반색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금까지는 성장 가속화에 환경보호가 뒷전으로 밀려나 결국 지구 생명이 위협받는 위기에 치달았던 게 사실이다. 이러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여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과 방안 마련이 시급해졌다. 그동안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산업으로는 태양열, 태양광, 조력, 풍력, 연료전지, 바이오 에너지,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가 선보여 왔지만, 실생활에 적용하기까지는 기술과 자본의 투자가 지속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 LED는 고유가 시대에 뛰어난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적 효과로 ‘녹색성장’ 시대에 딱 맞는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는 LED가 백열등, 형광등 등 기존 조명이 전력소비와 환경 오염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어 고효율, 친환경 대체 광원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세계 조명기구의 연간 소비전력은 2조1000억㎾h로 전체 전력의 12∼15%를 소비하고 있고, 이로 인해 연간 17억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뿐만 아니라 형광등의 수은 사용과 짧은 램프 수명으로 인해 환경오염이 유발돼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효율 조명기구 개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명 효율을 25% 향상시키면 연간 2500억㎾h의 전력이 절감되고, 1억5000만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2015년까지 국내 조명의 약 30%를 LED 조명으로 교체한다면 매년 약 160억㎾h의 전력 절감과 약 680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100만㎾급 원자력 발전소 2기의 전력 생산량에 해당할 정도로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는 결론이다. 이러한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발휘하는 LED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정부가 나서 육성 정책을 펼치며 지원정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백열등 판매금지안이 일부 국가에서 확정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LED 조명 이용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LED산업을 21세기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2012년 세계 3대 LED 생산국을 목표로 LED산업 육성이 한창이다. 그동안 LED조명은 장식용 등 일부 용도에 한정됐지만 기술 발전과 가격 하락으로 일반조명용으로 이용이 확대될 전망이며, 최근 차세대 조명으로 급부상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음으로써 LED 조명은 향후 급격한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의 확대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뒷받침돼야만 가능한 것으로 LED조명의 고유 기능인 높은 효율과 긴 수명을 보장하기 위한 방열기술과 컨버터의 수명연장 해법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방열, 컨버터 기술 개발 및 표준화뿐만 아니라 부품, 소재에서 기구, 시스템까지 포함한 전후방 산업의 공동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기업인들은 LED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끄는 에너지원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다.
박창식 대진피엠피 대표 pcs1002@daejindm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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