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전화사업자인 AT&T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 확대를 위해 월마트와 서킷시티 등 대형 가전 유통점에서 서비스 판매를 개시했다.
13일(현지시각) AT&T는 캘리포니아·코네티컷·텍사스 등의 600여개 월마트와 서킷시티 매장에서 초고속 인터넷 및 비디오 서비스인 ‘유버스(U-verse)’의 가입자 모집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 유치를 위한 강력한 지역 유통 채널을 구축함으로써 케이블TV 사업자들과 경쟁하기 위한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AT&T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올 연말까지 100만명의 유버스 가입자를 확보한 후 오는 2010년까지 가입자를 3000만가구로 늘린다는 목표다.
최근 AT&T와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 등 양대 전화사업자는 전화 가입자 감소로 대규모 비용을 투입,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인터넷과 TV를 묶은 결합 상품을 출시, 공격적으로 가입자를 끌어모으면서 전화사업자들도 맞대응이 불가피해졌다.
김유경기자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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