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채널 ‘故 최진실 추모 다큐’ 14일 밤12시
故 최진실의 데뷔 모습부터 마지막 가는 모습까지 그녀의 20년 연기 인생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E채널은 故 최진실이 생전 마지막으로 쇼프로그램 MC로 출연했던 ‘진실과 구라‘의 출연 모습과 인터뷰 영상, 그리고 그간 연기활동 등 20여년간 국내 최고 연기자로 활동했던 모습과 지인의 인터뷰 등을 소개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故 최진실을 데뷔 초부터 지켜봐왔던 주철환 전 MBC PD(현 OBS경인방송 사장)와 신문기자, 사진작가, 매니저 등 그와 가장 가까웠던 지인은 모두 그녀의 뜨겁고 열정적인 삶에 대해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생전 인터뷰에서 故 최진실은 “안티가 두렵다. 전 국민이 안티였던 적도 있었다. 그래서 집밖을 못 나갈 정도였다. 인터넷에서 보는 한 사람의 글이 마치 전체 국민이 날 싫어하는 것처럼 보였다. 컴퓨터가 생긴 게 원망스럽다. 백이면 백 다 나를 좋아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한 줄의 글을 쓰는 사람은 한명이지만 나에게는 1000개의 글이 온다. 그 하나하나의 글들이 나를 너무 아프게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는 “컴맹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한번은 인터넷에 접속해서 연예 기사부터 클릭하고 하나하나 다 확인한다”고 했다. 그녀는 오랜 활동 기간 동안 겉으로 보여지는 강인한 모습과는 달리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음을 토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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