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대전] 전자부품 기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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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제13회 전자부품 기술대상 수상자(제품 및 개인 부문)

 올해 한국전자대전에서는 고부가가치 전자부품의 국산개발을 촉진하고 신개발 부품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수여하는 ‘제13회 전자부품 기술대상’ 시상식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첨단 전자산업의 기초가 되는 혁신적 전자부품을 개발한 삼성전자·파트론 등 18개 기업 및 연구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수상 제품은 행사 기간에 ‘신개발 우수 전자부품 특별관’에 전시된다. 제품의 초소형화와 고정밀화 추세 속에 다수의 핵심 부품이 출품돼 향후 국산 전자부품의 수출 증대와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 제품 부문

* 대상(대기업) - 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차세대 디지털TV용 SoC 통합 플랫폼(A1칩)으로 ‘제13회 전자부품 기술대상’ 제품 부문 대상(대기업)을 수상한다.

 이 제품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처리가 가능한 다기능 고화질의 디지털TV용 베이스 플랫폼으로 홈네트워크와 게임·영상물 관리, 양방향 데이터 방송, 웹 브라우징 등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한다.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손쉽게 처리하고 다른 기기와의 멀티미디어 연결기능도 확대하는 등 기존의 단순 시청에서 대화형으로 바뀌는 방송 시청 형태에 대비할 수 있게 했다. 디지털TV에 프리미엄 기능을 제공하고 향후 IPTV 등 차세대 TV에 활용할 수 있는 기본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다.

 디지털TV를 PC와 캠코더, 디지털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를 위해 고성능 코어 플랫폼 아키텍처와 멀티미디어용 컨버전스 응용 핵심 IP, 고성능 3D 그래픽엔진을 자체 개발했다. 단순 TV시청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와 인터넷 접속, 동영상·음악 등을 즐길 수 있는 SW 플랫폼의 역할도 한다.

* 대상(중소기업) - 파트론

파트론(대표 김종구)은 광대역 댁내형 중계기용 유전체 세라믹 패치 안테나로 ‘제13회 전자부품 기술대상’ 제품 부문 대상(중소기업)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제품은 중계기 소형화 추세에 맞춰 고유전율 세라믹 재료를 사용, WCDMA용 댁내형 중계기와 초소형 중계기, ICS 중계기, 소형 펨토셀 제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광대역 패치 안테나다. 중계기 소형화를 위해 고유전율의 세라믹을 사용했다. 기존 세라믹 패치 안테나의 좁은 대역폭 문제와 송수신단의 이득 저하를 개선하기 위해 2개의 수직 편파 공진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대역폭이 350㎒ 이상이고 전 대역에 균일한 이득 특성을 갖도록 구현했다.

 유전율 8의 일본 수입 파우더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유전체 파우더를 국내 협력 업체와 개발해 유전체 재료비를 67% 이상 줄였다. 안테나 무게도 기존 세라믹 대비 26% 이상 줄여 저가의 소형 댁내형 세라믹 패치 안테나 개발이 가능하다.

 지난 6월 광대역 안테나 이득 개선 설계 방법의 국내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SK텔레시스와 파인디지털,넥스트링크, C&S마이크로와 같이 국내 및 수출용 WCDMA 중계기 개발 업체에 대한 샘플 대응 및 안테나 개발을 진행 중이다.

* 금상(대기업)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울트라 슬림 42인치 LCD TV 모듈로 금상(대기업)을 수상한다.

백라이트유닛의 슬림화 기술 개발로 초박형 LCD를 구현해 차별화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LG전자는 대형 LCD TV 슬림 모듈 개발을 바탕으로 두께 44.7㎜의 초박형 LCD TV ‘스칼렛 슈퍼슬림’(모델명 42LG61YD)을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LCD 모듈의 백라이트유닛과 패널과의 거리를 최소화하고 패널 구조를 얇게 하는 슬림 LCD 모듈 기술이 총결집된 제품이다. 세계적으로 대형 슬림 TV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슬림 LCD 모듈 기술을 앞세운 세계 시장 선점과 신규 시장 창출 등이 기대된다.

* 금상(중소기업) - 희성소재

희성소재(대표 박사옥)는 LCD 백라이트유닛 램프용 수은 디스펜서 게터로 금상(중소기업)을 수상한다.

 램프 내에 발광에 꼭 필요한 수은을 주입하는 디스펜서 물질과, 디스펜서 물질이 램프 안에서 가열되며 수은을 주입하는 동안에 발생한 불순 가스를 흡수해 진공도를 유지하는 게터 물질이 혼합된 형태다.

이 제품은 타사 제품보다 20% 이상 향상된 특성을 나타냈다.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해 안정적인 제품 생산 및 출하가 가능하다. 전량 해외 기업에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화, 국내 LCD 램프 업체는 안정적 제품 수급과 원가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현재 국내 램프 제조 업체에 판매를 시작했으며 해외 기업의 승인도 받았다.

* 개인 부문

* 최우수상 - 류준희 LG이노텍 진동모터BU장

류준희 LG이노텍 진동모터BU장은 1988년 입사 후 21년간 모터 개발에 전념하며 LG이노텍이 세계 소형 정밀 모터 시장에서 정상의 지위를 확보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개인 부문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그는 특히 세계 최초로 표면실장이 가능한 코인 SMD형 진동 모터 개발에 성공, 휴대폰 디자인의 자유도 증가와 생산공정 단축 등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개발품이 작년 노키아 휴대폰에 적용돼 수출되고 있다. 모토로라 등 지속적 고객 확보를 통해 국내 부품소재기업 연구개발의 모범이 됐다. 코인 SMD형 진동 모터는 작년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작년보다 25% 늘어난 780억원의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 그는 20년간의 기술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모터 관련 후배 양성에 열정을 쏟고 있다.

* 최우수상 - 소황영 엠텍비젼 SoC그룹장

소황영 엠텍비젼 SoC그룹장은 엠텍비젼의 기존 카메라시그널프로세서(CSP) 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제품 개발 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많은 특허와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MV9337’을 개발할 때 영상 처리 구조를 새롭게 구성해 고화소·고기능 카메라모듈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했다. 개발 과정에서도 발생 가능한 오류를 사전 검토 및 제거, 개발 일정을 준수하는 데 큰 공적을 세웠다.

소 그룹장은 CMOS 영상 처리 알고리듬 개발 및 IC 설계 작업으로 어드밴스트 이미지신호프로세서(ISP) 개발에 참여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영상보정 IC를 개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미지 처리에 관한 다수의 특허와 관련 논문을 보유·출판했다.

* 최우수상 - 윤중락 삼화콘덴서 연구소장

윤중락 삼화콘덴서공업 연구소장은 원천 원료 기술을 기반으로 적층 칩 커패시터를 개발, 부품소재의 대일 무역 역조를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한다. 그는 국산 나노 유전체 첨가제를 적용하고 합성 원료의 자체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등 초대용량 커패시터 생산을 위한 원천 기술을 개발, 소재 분야의 대일 의존을 해소했다.

LCD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임피던스 매칭 커패시터를 독자 신기술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그간 일본 기업이 단독 공급하던 제품으로 연간 1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2006년부터 연구소장으로 근무하며 고압용 커패시터와 초대용량 적층 칩 커패시터를 개발했다. 특허 경영을 중심으로 연구 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다.

* 최우수상 - 권오균 한국스프라이트 대표

권오균 한국스프라이트 대표는 22년 동안 꾸준하게 오디오와 스피커 등의 전자회로를 연구개발해 온 대한민국 스피커 및 오디오 부문의 대표적 엔지니어다.

권 대표는 한국스프라이트 연구소장 겸 대표이사로 국내 최초로 무선 홈시어터 스피커를 개발했다. 세계 최초의 디지털 시리얼 방식 멀티채널 스피커 시스템, 무선오디오 기술을 이용한 무선 홈시어터 스피커 등을 개발했다. 무방향성 스피커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2005년도 기술혁신개발사업과 산·학·연 컴소시엄 공동개발에도 참여했으며 다수의 발명특허와 기술특허를 보유했다.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개발했으며 제품을 한국에서 자체 생산, 내수 및 수출증대에 기여했다.

한세희기자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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