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째 폭등하면서 1,400원을 돌파해 10년 7개월 만에 1,480원대로 올라서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7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85.00원 폭등한 1,4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1998년 3월18일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5거래일 간 상승폭은 293.00원에 달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5.00원 오른 1,40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폭주하면서 계속 폭등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유동성 부족으로 환율이 폭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각국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신용경색 현상이 지속되면서 원화 투매 현상이 빚어지는 양상이다.
투신권 환헤지분 청산 수요가 장 초반부터 유입되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수출기업 등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어 소규모 매수 주문으로도 환율이 치솟고 있다.
우리은행 박상철 과장은 "매물이 없어 거래가 힘든 상황"이라며 "신용한도 때문에 거래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00엔당 51.49원 폭등한 1,446.77원을, 엔.달러 환율은 100.10엔을 기록하고 있다. 원.엔 환율은 1997년 12월23일 이후 10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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