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in G밸리] 아이코닉스 최종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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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집으로 옮겼으니 신규 인력도 충원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야죠.”

최종일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사장은 2001년 창업 때부터 지켜온 강남 생활을 청산하고 지난 2일 G밸리로 옮긴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아이코닉스는 뽀롱뽀롱 뽀로로, 태극천자문, 치로와 친구들 등 창작 애니메이션을 히트시키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기업이다.

창작 애니메이션의 성공신화를 쓴 아이코닉스의 이전은 G밸리를 애니메이션 창작의 메카로 만드는 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했다.

최종일 대표는 “몇 년 전부터 주요 애니메이션 기업이 G밸리로 이전하면서 제작에서 협업 등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이전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G밸리에는 선우엔터테인먼트, 동우애니메이션, 지앤지엔터테인먼트, 제이엠애니메이션 등 주요 애니메이션 기업이 입주해있다. 신림동, 강남 일대에 모여 있던 애니메이션 기업들이 저렴한 임대 비용과 IT, 콘텐츠 기업의 집적 등을 이유로 이곳으로 옮겨왔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근무공간이 두 배 정도 넓어져 직원들에게 조금 더 쾌적한 근무환경을 줄 수 있는 것도 사옥 이전의 장점으로 꼽았다.

“강남 사옥을 창업 초기부터 써와 정이 들었지만 비싼 임대료 때문에 직원들 업무공간이 매우 좁았어요. 이제 더 나은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돼서 기쁩니다.”

아이코닉스는 내년까지 신규 인력도 10여명 충원할 계획이다. 이미 진행 중인 치로와 친구들 외에도 뽀롱뽀롱 뽀로로의 새 시리즈와 신규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현재의 인력으로는 부족하기 때문.

최 대표는 “사무실 정리가 되는 대로 선배 기업인들에게 전입 신고도 하고, 앞으로 사업에 대한 고민들도 나누고 해야겠다”며 본격적인 G밸리 기업인으로서 출발을 다짐했다.

이수운기자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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