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IT융합산업팀과 부품소재산업팀을 신설하는 등 큰 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차관과 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조환익 사장의 산업적 비전이 묻어났다는 분석이다.
KOTRA는 차세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전략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8개 부서를 30일 신설했다. 신설 IT융합산업팀은 IT와 비IT상품의 컨버전스 추세에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 IT융합상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수출 지원에 나선다.
부품소재산업팀은 대일 부품소재 무역역조 개선을 위해 관련산업의 수출지원에 집중한다. 또, 중소기업 원부자재 수입지원을 위한 글로벌 소싱팀, 해외 저탄소 녹생성장사업 추진을 위한 해외사업개발팀, 해외조직망 대외개방에 따른 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운영팀도 신설됐다.
KBC는 정부(관) 느낌을 제거하기 위해 무역관 대신 새롭게 정한 명칭이다. 이밖에 지방사업을 전담하는 지방사업지원단과 투자유치 동향파악 등을 하는 투자조사연구팀도 이번에 새로 만들었다.
이번 개편에서는 또한 해외의 북미와 구주지역본부를 투자유치본부, 중국을 해외진출본부, 중동·아프리카를 자원신시장본부로 특화 운영한다.
한편, 조직개편과 함께 본부장 4명을 포함한 간부직원 50명 중 32명의 보직을 교체하고 기존 처장급 보직에 실무급 부장을 발탁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KOTRA 측은 조직개편 및 인사에 대해 “조환익 사장이 취임 2개월만에 경영철학을 실천할 틀을 갖췄다”며 “앞으로 실질적 중소기업 지원기관으로 탈바꿈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김준배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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