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케이블 통한 T커머스 성장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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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 증가에 따라 홈쇼핑의 t커머스 사업이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 독자적인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지난 24일 공동마케팅을 위한 홈페이지 개설 등 유선방송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면서 4분기부터 홈쇼핑의 t커머스 성장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은 9월 한 달간 t커머스 서비스 GS티숍을 통해 5억원 이상의 상품을 판매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분기만 해도 거래액이 월 1억5000만원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 2분기 3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9월에는 처음으로 5억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추이라면 올해 t커머스 거래액 50억원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씨앤앰, GS강남방송, 큐릭스, CJ헬로비전 송출을 통해 110만 가구를 t커머스 시청권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GS홈쇼핑 신채널부문 김영욱 본부장은 “디지털케이블TV 가입기반 확충과 적극적 마케팅으로 올해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CJ홈쇼핑(대표 임영학)도 9월 중 거래액이 5억원에 육박하면서 올해 t커머스 거래 목표 50억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CJ홈쇼핑은 9월 말 현재 120만 가구에 CJ티몰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말에는 KDMC 등 대형 SO와 제휴해 서비스 대상을 150만 가구까지 늘릴 방침이다. 회사 측은 “t커머스 페이지 개선 등을 통해 리모컨 등으로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대표 하병호)은 지난 2월 CJ헬로비전과 제휴 이후 t커머스 거래액이 신장돼 9월에는 4억원에 근접했다. 회사 측은 올해 t커머스 거래액이 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구한승 현대홈쇼핑 신매체사업팀장은 “CJ헬로비전에 이어 큐릭스, 티브로드 등 다른 사업자와도 제휴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현재 제주도에서 시범 서비스중으로 내년 1분기에는 전국 서비스로 확장할 예정이다.

김규태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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