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막을 내린 국제인쇄산업전시회(KIPES 2008)는 인쇄 시장의 트렌드가 급격히 디지털 프린팅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시 주최인 한국이앤에스에 따르면 디지털 인쇄기를 출품한 업체는 지난해 10여곳에서 올해 30곳 이상으로 세배 이상 증가했다.
가장 눈길을 끈 제품은 한국HP(대표 최준근)의 ‘HP 인디고 7000 디지털 프레스’. 이 제품은 지난해 8월 출시한 ‘HP 인디고 프레스 5500’의 후속 제품으로 인쇄 속도를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A4용지 크기, 4색 컬러 기준으로 분당 120페이지를 출력해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컬러 기준으로 분당 68페이지를 출력하는 기존 인디고 5500보다 두 배 가까이 속도를 높여 한 장에서 수천장에 이르는 대용량 출력을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다.
조태원 한국HP 부사장은 “향후 HP는 아날로그 출력에서 디지털 출력으로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디지털 인쇄기뿐만 아니라 친환경 프린팅 기술, 상업용 프린팅 시장의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다이니폰스크린코리아(대표 전익성)의 ‘트루 프레스 젯520’도 관심을 끌었다. 다양한 크기의 용지를 컬러 기준으로 분당 최대 128페이지까지 출력하는 트루 프레스 젯520은 다이렉트 메일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다이니폰스크린코리아의 디지털 인쇄기를 유통하는 대신정보통신의 박영남 과장은 “트루 프레스 젯520은 빠른 속도는 물론 다른 제품에 비해 컬러 인쇄의 장당 비용이 저렴해 다이렉트 메일에 대한 수요가 높은 카드사, 인쇄업체 등에 각광받고 있다”며 “다이렉트 메일의 컬러화를 이끌 제품”이라고 말했다.
차윤주기자 cha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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