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극장 구축에 소요되는 막대한 재원 마련 문제로 목표 시한을 1년 이상 넘긴 미국 주요 스튜디오의 ‘디지털시네마’ 구축 협상이 수주일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 3월께에는 미국에서 2500여개의 3D 입체 영화관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이터는 월트디즈니·패러마운트·21세기폭스·유니버설 등 주요 영화사들이 극장 체인의 디지털 업그레이드에 소요되는 11억달러의 비용을 공동 투자하기로 사실상 최종 합의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협상의 타결로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관객수 확대는 물론 비용 절감, 3D 영화 활성화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 영화사들은 AMC엔터테인먼트 등 극장 체인 사업자들이 1년 전 설립한 ‘디지털시네마시행협력사모임(DCIP)’과 투자에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DCIP와 투자 분담 문제로 이견을 보여왔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영화사들은 디지털 설비가 갖춰진 극장에 디지털로 영화를 전송함으로써 수십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드림웍스애니메이션SKG와 디즈니 등이 현재 제작 중인 총 13개의 3D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경기자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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