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구축되는 컴퓨터형성이미지(CGI)센터로 인해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CGI(Computer Generated Image)는 영화·애니메이션·게임 등에서 현실로 존재하지 않는 영상을 특수효과를 이용해 제작하는 기술이다.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디 워’ 등의 영화에서 볼 수 있듯이 미래 영상콘텐츠 산업을 이끌어 갈 핵심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시는 이러한 CGI센터를 국비 260억원 등 총 340억원을 투입해 광주시 남구 송하동(남부소방서 옆)에 1만3223㎡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타당성 조사와 중앙 투·융자심사를 완료하고, 올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0년까지 건립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주요 시설로는 제작 스튜디오, 모션캡처 스튜디오, 가상현실(VR) 스튜디오, 랜더팜실 등 국제적 수준의 프로젝트를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전문인력 양성사업과 해외 유망 프로젝트 유치를 위한 마케팅 기능 등도 수행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06년부터 서구 양동 금호생명빌딩에 글로벌 CGI제작센터를 구축, 이를 활용한 프로젝트 제작지원 및 인력양성, 장비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50억원을 투입해 업체 입주공간, 기술지원실, 프로젝트실, 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는 센터는 교육비가 전액 무료인데다 실무형 심화기술을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 취업난 해소와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CGI 전문인력 양성과정에 총 150여명이 참여해 85%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CGI센터는 광주 문화콘텐츠산업의 핵심제작 기지 역할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기업 지원 및 창업의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광주에서 세계적인 문화콘텐츠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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