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장비산업에서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진공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술 2종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이미 양대 소자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데 이어 장비 분야까지 우리 표준이 세계시장을 선점하는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ISO/TC 112(진공기술분야) 기술위원회에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이 제안한 ‘잔류기체분석기의 사양’에 대해 국제규격안이 승인을 받아 국제표준으로 정식 추진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국제표준화 과제가 승인을 받음으로써 그동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왔던 ‘잔류기체분석기’ 적용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최종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경우, 진공밸브 생산, 이온게이지, 잔류기체분석기 측정기술 분야의 국내기술이 표준에 반영된다. 우리 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디스플레이분야의 진공장비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ISO2961-1 ‘커플링치수’에 대해서도 커플링의 치수를 40㎜에서 50㎜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우리의 제안이 받아들여졌다. 개정안 준비를 우리나라가 주도함으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진공 부품에 대한 국산화가 조기에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7월 우리나라가 제안한 ‘진공밸브시험절차 및 이온게이지의 사양’은 이번 도쿄 회의에서 국제규격안(DIS)으로 추진하기로 결정돼 각국 투표를 위한 최종안 작성을 남겨 놓았다.
기술표준원 측은 “이번 국제 표준화 작업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진공기술 분야에서 국제표준을 주도, 국내 진공기술 제품의 수출을 견인하는 등 국가간 기술 주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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