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해양·수산자원 조사를 세계적 수준으로 높여줄 전문 자원조사 전용선이 완성돼 18일 취항한다. 이번 취항에 따라 우리나라 동서남해 및 동중국 해역에 대한 사계절 연속조사가 가능해지며, 자원조사의 표준화는 물론 자료구축과 주변국간 공동자원 조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대외 협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박종국)은 18일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자원조사전용선 ‘탐구20호’의 취항식을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탐구20호는 우리나라가 유엔해양법협약 회원국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한·중·일 3국간 새로운 수산자원관리 체계 구축에 발맞춰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 내의 정확한 수산자원 평가와 관리를 위해 건조된 선박이다. 총 1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5월 완성하기까지 18개월이 소요됐다. 총톤수 885톤급의 선미트롤형 시험조사선으로 최대속력은 15노트 이상이며 총 30명이 승선해 최대 30일 이상 연근해와 원양을 항해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1300마력의 국산 힘센엔진 2기를 탑재했고, 고유가를 고려해 신개념의 2기 1축식 추진방식의 에너지절약형으로 설계됐다.
주요 시험조사장비로는 선저중앙부에 돌출형 소나돔을 장착했고, 스캐닝소나와 과학어군탐지기, 트롤모니터링시스템을 갖춰 항해 중에 실시간으로 어군관측, 탐지, 추적이 가능하다. 수집된 모든 데이터는 조타실로 집결돼 자료 분석도 용이하다.
특히 선박항해를 비롯한 트롤조사, 해양관측 조사 등 일련의 모든 시험·조사작업을 조타실에서 원격조정할 수 있는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해 시험조사사업에 있어 높은 시너지를 기대 할 수 있다고 수산과학원 측은 밝혔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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