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발광다이오드(LED) 전문업체 니치아화학공업(니치아)이 서울반도체를 상대로 영국에서 또 다시 특허소송을 냈다. 지난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특허소송을 낸 뒤 아홉 번째, 올 들어 벌써 다섯 번째다.서울반도체측은 “현재 소송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검토 결과 니치아의 특허를 침해한 사항이 없다”고 주장했다.
니치아는 최근 서울반도체 및 영국 내 판매업체인 ‘에브넷EMG’ 등을 상대로 영국 법원에 판매·사용 금지와 특허침해에 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17일 밝혔다. 니치아는 서울반도체가 자사의 ‘어닐링(annealing)’ 방법에 관한 영국 내 특허(EP (UK) 541,373)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어닐링은 p형 질화갈륨(GaN)계 화합물 층을 400℃ 이상의 온도로 가열해 일정시간 유지한 다음 실온에서 냉각시킴으로써 제품의 유연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LED 대량생산에 필수적이다. 니치아의 관계자는 “우리는 지적재산권 보호를 중시하고 있다”며 “전세계에서 적극적으로 권리 행사를 계속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치아는 서울반도체를 상대로 이미 지난 2006년 1월과 2007년 5월 각각 미국과 일본에서,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국내에서 두 건의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서울반도체도 지난해와 올들어 네 건의 맞소송을 니치아에 제기해 양사는 지금까지 서로 총 13건의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안석현기자 ahn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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