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방송운영관`에 김준상 씨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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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상 방송통신위원회 운영지원과장(43, 행정고등고시 31회)이 새 ‘방송운영관’으로 내정됐다. 방송운영관은 △방송운영 △아날로그TV방송의 디지털 전환 △방송편성정책 △방송사업 평가분석 등을 맡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옛 정보통신부 출신이 발탁돼 이채롭다.

 방통위 내부에서는 새 방송운영관 인사를 두고 “옛 방송위원회 출신인 정진우 전임 방송운영관이 정통부 텃밭인 한국전파진흥원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한 보상”이라는 시각과 “방송위 몫 고위공무원 직위 하나를 정통부에 내준 것”이라는 해석으로 크게 엇갈렸다.

 김준상 방송운영관 내정자 후임 운영지원과장 인사에도 방통위 안팎 시선이 집중된 상태다. 정한근 기획재정담당관(44)과 오남석 통신정책기획과장(51, 행시 33회)이 세평에 오른 가운데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고민이 깊다.

 정한근 기획재정담당관은 방송위 출신으로 가장 빨리 융합 조직(방송위+정통부)과 업무에 적응해 두루 두터운 신임을 얻었으나 최시중 위원장과 같은 학교, 같은 과를 나온 게 걸림돌이다. 실제로 “최시중 위원장과 가까운 거리에 같은 학교, 같은 계열이 너무 많다”는 볼멘소리가 흘러다닌다.

 오남석 통신정책기획과장은 산업진흥(정통부)과 시장규제(통신위원회)를 고루 경험한 정통 관료여서 중앙행정에 밝지만 방송위 출신 직원들의 정서와 거리감이 있다는게 약점이다. 방송위 출신 직원들로부터 “운영지원과를 절대 내주지 않겠다는 옛 정통부 출신들의 인식을 이해할 수 없다”는 불만이 터져나온다.

 최시중 위원장이 “정한근·오남석 카드가 부담스러워 제3의 인물을 선택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조직 화학결합의 중심축인 운영지원과장 낙점을 앞둔 최 위원장의 고민이 날로 깊어가는 모양새다.

  이은용기자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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