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미래경영]부품·장비- 미래 전략은 `차별화`

Photo Image
세계 박리장비 1위에 올라선 피에스케이는 경쟁보다 한발 앞선 기술 개발로 반도체 장비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사진은 박리장비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피에스케이 임직원

 부품·장비 분야의 미래 전략은 한마디로 ‘차별화’다. 국내외 유수의 대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남과 다른 독특한 기술과 제품이 있어야 한다.

 부품 분야의 대표적 사례는 서울반도체다. 이 회사는 국내 LED시장 1위를 발판으로 2010년 ‘글로벌 톱3’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백색 LED 특허를 확보해 일본 니치아에서 전량 수입해 오던 백색 LED 국산화를 이뤄낸 서울반도체는 파워 LED, 사이드뷰 LED, 톱 LED, 칩 LED, LED 램프 및 하이플럭스 LED 등의 제품을 만들어낸 데 이어 최근 조명·자동차·간판·LCD TV 및 노트북PC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진행해온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커패시터, 태양광 인버터용 커패시터의 상용화를 일궈낸 뉴인텍도 주목할 만하다.

 뉴인텍의 자동차용 커패시터는 자체 시험 결과 일본 제품보다 가격·품질 면에서 우수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작년 말부터 유럽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와 인버터용 커패시터 장착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뉴인텍은 태양광 인버터용 커패시터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장비 시장에서는 박리장비 세계 1위인 피에스케이의 활약이 눈부시다. 피에스케이는 박리장비 기술력을 한층 높인 ‘수프라Ⅴ’를 작년 말 성공적으로 출시한 데 이어 식각 공정에 의해 손상된 실리콘 표면을 치유하는 특수 공정장비인 ‘TSL3000’도 국내외 소자업체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피에스케이는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R&D에 투자해 왔으며 전 직원의 40% 정도가 연구인력이다.

 반도체 테스트핸들러 전문업체인 테크윙은 테스트핸들러 시장을 장악해온 일본 어드밴테스트에 도전하고 있다. 과거 16·32·64패러급 테스트핸들러 시장에서는 어드밴테스트가 공정규격을 선도했지만 256패러급 이상의 고부가가치 시장에서는 테크윙이 선도기업으로 부상했다.

 케이씨텍은 반도체용 웨이퍼 세정기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공급 시작 1년 만인 2007년 200억원 매출을 뛰어넘어 올해 4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된 디스플레이용 코터는 LCD뿐만 아니라 PDP 분야까지 거래처를 다변화해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장동준기자 djjang@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