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아반떼급 LPI 하이브리드 양산시기가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7월로 예정된 아반떼급 LPI 하이브리드 차량의 양산시기가 4개월 이른 내년 3월로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세계 4대 그린카 강국’ 조기 진입을 촉구하는 정몽구 회장의 의지와 내년에 상륙할 일본 대중 하이브리드카에 맞서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시기적 요청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도요타는 내년 하반기 1800㏄급 프리우스를, 혼다는 내년에 일본과 북미, 유럽에 먼저 출시할 글로벌 소형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각각 국내에 들여오는 작업을 검토 중이다.
부품업체 관계자는 “내년 3월 양산을 목표로 내달 안으로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샘플을 공급하고 샘플승인을 받도록 현대 측에서 요청받았다”며 “이는 당초 일정보다 3∼4개월 당겨진 것으로 이를 통해 연말께 차량 테스트까지 마치도록 하는 것이 현재의 일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이 같은 일정은 유가가 점진적으로 오른다는 가정에 따른 계획이며 유가가 하락하면 양산시기가 5월로 늦춰지고 1차 생산량도 1만5000대에서 7000대 수준으로 낮춰지는 것”이라며 “현재 관련 부품업체들은 우선 3월 양산 일정에 맞춰 개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회의에서 “그린카 개발을 위한 인프라 등의 문제는 현대기아차 단독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면서 “친환경차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협력업체 및 벤처기업과 함께 투자·개발을 할 수 있는 수평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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