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및 로봇 공학 분야 일인자로 평가받는 로드니 브룩스<사진>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만든 벤처기업인 아이로봇(iRobot)의 사장 겸 CTO 자리를 떠난다고 C넷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는 캠브리지에 위치한 하트랜드로보틱스(Heartland Robotics)라는 회사를 설립해 자리를 옮기면서 “혁신적인 로봇을 개발해 세계 노동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준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비싼 로봇보다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경제성 있는 산업용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990년에 설립된 아이로봇은 로드니 브룩스를 포함해 그의 제자였던 콜린 앵글, 헬렌 그레이너 등 MIT 출신의 공동창업자 3명이 만든 미국의 로봇개발 전문기업이다. 이 기업은 브룩스의 기술을 대폭 수용한 청소기 로봇 ‘룸바’를 시작으로 미항공우주국(NASA)에 화성탐사로봇을 공급하기에 이르렀다.
이 회사는 현재까지 300만대 이상의 가정용 로봇을 판매했고 방위산업 관련 로봇을 개발해 국방부에 정찰로봇과 지뢰탐사로봇 등을 1700대 이상 공급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 아이로봇이 국방부에 2억달러(약 2265억원) 규모의 로봇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브룩스는 “25년만에 컴퓨터가 우리 생활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듯이 오는 25년 내 로봇도 그와 같은 위치에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옮기게 될 하트랜드로보틱스와 아이로봇은 직접적인 경쟁 관계는 아니라고 C넷은 전했다.
이동인기자 d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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