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전기, 자동차용 전해커패시터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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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화전기가 일본업체들이 장악한 자동차용 전해커패시터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삼화전기(대표 신백식)는 긴수명과 내열성, 큰 진동에도 견딜 수 있는 자동차용 표면실장 전해커패시터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일본의 케미콘, 니치콘, 루비콘 등이 독식한 시장을 파고들 수 있는 고성능 제품이다.

삼화전기가 개발한 제품은 정격전압이 10∼50V, 용량은 22∼1000㎌이다. 일본 제품과 비교해 온도는 5℃, 보증수명은 약 2배 향상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캐패시터 지름이 12.5mm 이상인 제품의 경우 130℃에서 보증수명이 5000시간에 달하는 고신뢰성 제품이다.

자동차용 알루미늄 전해커패시터는 자동차의 각종 전자제어장치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이다. 온도가 높은 엔진룸(ECU), 방향지시등에 장착된다. 잡음을 제거하고 전기를 저장, 일정한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삼화전기 측은 이번 제품개발에 발맞춰 충주공장에 양산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백식 삼화전기 사장은 “최근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에 자동차 전장품의 수요가 증가한다”라면서 “알루미늄 커패시터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 일본업체들이 독점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설성인기자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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