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직원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주말 사회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벌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대통령실 직원 350여 명이 각 실별로 봉사단을 구성, 오는 주말께인 6∼7일 가운데 하루 봉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봉사활동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추석 연휴를 맞아 정부부처 장·차관과 청와대 수석이 사회시설을 찾아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권유한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 대통령실 직원들은 대변인실이 6일 노원구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부천, 서초구 등 각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1일 봉사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실제 청와대 불자모임 ‘청불회’ 회장인 강윤구 수석이 이끄는 사회정책수석실과 총무비서관실 직원 55명은 성북구 승가원과 경기도 이천의 승가원 자비마을 등 불교 단체가 운영하는 장애인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인다.
박재완 국정기획수석과 맹형규 정무수석은 직원들을 이끌고 각각 경기도 부천 혜림원과 구세군 과천요양원 등 기독교 관련 시설에서, 경제수석실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서초구 신망애의 집을 방문할 계획이다. 경호처도 직원 100여명도 의정부 이삭의 집 등 12개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청와대 봉사단은 이번 봉사활동에서 주로 축대보수, 벽돌쌓기, 비닐하우스 재배, 대청소, 이불빨래 등 노력봉사 위주로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정부부처도 최근 1889명의 공무원들이 참가하는 130개 봉사단을 꾸려 지난달 30, 31일에 이어 오는 6, 7일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간호 및 목욕봉사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김상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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