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가 종전의 가전 사업구조를 웰빙형으로 재편해 2012년 이 분야 매출을 연 1조엔(약 10조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샤프의 카타야마 미키오 사장은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종래는 하이테크만으로도 승부가 가능했으나 향후에는 환경과 건강을 생각한 제품 개발이 중요하다”며 “환경친화적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나 가열된 수증기로 조리하는 워터오븐 ‘헬시오’와 같은 환경·건강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개척 분야로 남아있는 법인 수요 개척에 나서는 한편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시장 개척에 주력해 환경·건강사업 매출을 지금의 4배 수준인 1조엔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봄 샤프는 냉장고, 세탁기 등의 생활가전을 담당해오던 전화시스템 사업본부를 폐지하고, 건강·환경시스템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기존의 생활가전을 건강·환경형으로 전환해 LCD TV, 박막형 태양전지와 대등한 규모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제균효과가 높은 이온 발생 장치를 탑재한 공기 청정기나 냉장고, 세탁기, LED 조명 등의 신제품을 이달 이후 차례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카타야마 사장은 2012년까지 현재 50% 수준인 해외 판매 비율을 70%로 높이고, 법인 판매 비율을 40%로 각각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정훈기자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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