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환경연구소, 태양광 전지 모듈 제조 진출

에너지환경연구소(대표 이영호)는 태양광 전지 모듈 제조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재무적 투자자인 토자이 홀딩스와 함께 경북 김천시에 3만여 평방미터 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태양광전지 모듈 생산 공장인 아이리솔라를 출범시켰다고 1일 밝혔다.

아이리솔라는 공장 부지 3만여 평방미터에 공장 건평 1만1천여 평방미터의 규모로 총 사업비 287억원을 들여 종업원 108명에 연간 30MW 규모의 태양광전지 모듈을 생산하게 된다.

오는 9월말에 착공, 2009년 4월에 공장을 준공하고 2009년 6월부터 시제품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공장 건립 사업비는 에너지환경연구소와 토자이 홀딩스, 아이리 등이 53억여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사업 금액은 신한은행으로부터 차입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아이리솔라는 총 자본금 31억원으로 에너지환경연구소가 19.9%를 투자하고 (주)아이리가 33.86%, 토자이 홀딩스가 16.13%, 기타 투자자가 30.11%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이리솔라는 태양광전지 모듈 생산을 위해 에너지환경연구소가 이미 지난 6월 초에 기술이사로 영입한 스위스의 발터 포버거(Walter Vorburger,49)씨를 CTO(최고기술경영자)로 취임시켰다.

현재 스위스에서 기술 자문회사인 AEC사를 운영하고 있는 발터씨는 세계 장비 시장 가운데 박막필름 부문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스위스의 올리콘(Oerlikon)사에서 20 여 년 동안 CTO를 역임했으며 차세대 태양전지인 박막필름을 제조 과정 중 핵심 공정인 CVD 공정 설계와 장비 설계에 있어 세계적인 대가로 이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

아이리솔라가 생산하게 되는 태양광 전지 모듈은 태양광 전지의 전지판 전극을 실버 페이스트보다 효율이 월등한 카본 그라파이트를 사용함으로써 태양광 전지의 효율이 기존 14%보다 높은 15.5% 이상인 제품이다.

이는 일본의 산요나 교세라의 태양광 전지 효율과 동일한 수준이며 일본의 미찌비시나 샤프, 중국 썬텍 등의 동일 제품 보다 효율이 높은 전지이다.

아이리솔라는 생산 효율의 향상, 지속적인 R&D, 그리고 강력한 이노베이션을 통해 생산 원가를 절감하고 효율을 향상해 W당 3.5 달러 대의 전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워 두고 있다.

아이리솔라는 신설되는 이노메탈이지로봇(주)의 태양광전기 재료 사업부에서 태양광 전지의 연료가 되는 잉곳과 웨이퍼, 카본 그라파이트, 모듈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샛시 등 모듈 생산 관련 재료와 부품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이곳 태양광전기 재료 사업부에서 생산되는 모듈 재료는 대구솔라캐노피, 태안솔라캐노피, 태안솔라레이크, 대구솔라팩토리 등 에너지환경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공급되는 모듈에 사용되며 연 매출은 6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환경연구소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응하며 나아가 국외의 경쟁자들에 비해 비교우위 및 경쟁 우위를 창출하여 우리나라가 에너지 자주독립국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태양광 전지 산업분야를 국가의 성장 동력 사업으로 자리 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할 방침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