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으로 불황기 극복한다]`기술=성공` 공식은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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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자질이죠!” 최근 수년 사이 벤처캐피털 업계가 투자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 가운데 하나다. 과거에는 기술성만 있다면 투자대상이 됐지만 지금은 기술성 못지않게 그 회사 핵심인력들의 능력을 중점적으로 고려한다. 이유는 하나다.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이를 상용화하고 시장에 내놓고 마케팅하는 별개라는 인식 때문이다. 기술만 있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기술 중소기업 CEO들에게 최근의 시장동향에 대해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주문한다. 이는 기술뿐만이 아니다. 경영 트렌드 및 전략을 점검하고 이를 필요시 기업에 적극 적용하라는 요구다. 이같은 경영트렌드 파악은 세미나·간담회가 대표적 방법이다.

이노비즈협회는 ‘중소기업 경영지원 세미나와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성공기업의 다양한 사례와 최근의 경영 트렌드 소개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성장과 성공의 방법론을 터득할 수 있도록 제시하기 위해서다. 또한 간담회를 통해 기업 CEO 등 임원진들이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특히 협회는 세미나와 간담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삼일회계법인·기업은행·산업은행·대우증권 등 전문기관과 손잡고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행사 이후에는 별도의 전문가 상담회와 필요시 추가적인 방문지도 등 후속조치도 펼친다.

올해 이노비즈협회와 함께 M&A 관련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한 삼일회계법인의 손지원 회계사는 “중소기업들인들이 M&A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특히 현장에서 간단한 질의응답을 통해서 그동안 고민했던 사항에 대해 해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협회는 올들어 4차례 경영지원 세미나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9월과 10월에도 유사한 행사를 연다는 계획이다. 또 11월에는 우수 성과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이노비즈 인증 과정에서 이용이 가능한 협회의 코칭사업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중소기업들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전문가 코치를 지정해, 1대1 업체 방문 및 상담이 이뤄진다. 홍창우 협회 전무는 “미래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이노비즈기업으로 선정돼 기술·자금·판로 등을 연계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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