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부터 초고속인터넷 신규 가입자 모집이 정지된 KT와 LG파워콤이 기존 가입자 이탈 최소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각각 오는 28일과 23일까지 30일과 25일간 초고속인터넷 신규 가입자를 모집할 수 없게 된 KT와 LG파워콤은 기존 가입자를 최대한 유지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KT와 LG파워콤은 비록 초고속인터넷 신규 가입자 모집이 불가능하지만 기존 고객 회선을 증설하고 부가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는 등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 안도하고 있다.
KT는 기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이탈 방지를 위해 △ 결합상품 △ 제휴 프로모션 △ 장기 가입자 우대 △ 이벤트 등 ‘방어’ 전략을 수립했다.
KT는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결합상품에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하는 한편 그동안 소홀했던 장기 가입자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비롯 장기 가입자 요금 할인 및 우대 할인 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지난 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200만명을 돌파한 LG파워콤도 오는 23일까지 기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성’ 전략을 가동한다는 점에서 KT와 마찬가지다.
LG파워콤은 우선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인터넷전화 및 이동 통신을 묶은 결합 상품 가입을 최대한 유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LG파워콤은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을 전개하기 위한 실행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40일간의 영업정지 이후 지난 달 11일부터 하나로텔레콤이 공격적인 가입자 모집 행보에 돌입한 가운데 9월 한달 간 잃어버린 가입자를 얼마나 만회할 지, KT와 LG파워콤이 기존 가입자의 이탈을 얼마나 최소화 할 지 주목된다.
이처럼 거대 통신사업자간 ‘공세와 수성’ 구도 아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뜻밖의 ‘반사이익’을 실현할 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비록 KT와 LG파워콤이 영업 정지로 행보가 위축될 수 밖에 없지만 9월 초고속인터넷 시장 경쟁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양보없는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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