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살아있는 애플 CEO 스티브 잡스의 부고를 냈다. 블룸버그의 미완성 부고기사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지난 27일 오후 4시 27분에 게재됐다. 블룸버그는 해당 기사를 삭제하고 오보임을 밝혔다.
블룸버그는 잡스와 같은 유명인들에 대한 부고 기사를 미리 작성해 놓고 실제로 사망했을 때 속보를 내보고 있다. 이 기사에는 ‘보류-사용금지’라는 주석이 붙었다. 블룸버그는 기사에 잡스의 업적을 나열하면서 췌장암 관련 건강이상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해 53세인 스티브 잡스는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월드와이드개발자회의에서 부쩍 수척한 모습으로 나타나 건강 악화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애플은 기업 중 CEO 의존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월가는 잡스가 애플을 떠난다면 애플의 주가가 하루 사이에 20%이상 폭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동인기자 d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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