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지난 21일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통신사 CEO들과의 간담회에서 VoIP 번호이동 조기 시행의지를 보인 것과 관련, 특별한 문제점만 노출되지 않는다면 9~10월경 VoIP 번호이동제가 시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최근 VoIP 관련 긴급통화, 정전시 통화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실상은 번호이동제 논란으로 인해 정부가 아직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통신요금인하의 가장 효과적인 방안 중 하나가 VoIP인 만큼 더이상 번호이동은 늦추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상대적으로 국내보다 규제가 약한 외국 상황을 보더라도 현재 긴급 통화 문제가 해결되는 시점에서 VoIP 번호이동을 규제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한편 김 애널은 VoIP의 경우 통화품질이 많이 좋아졌으며 유선전화의 비해 탁월한 요금 경쟁을 갖추고 있어 향후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같은 VoIP의 활성화는 유선전화에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KT에게는 위협 요인이 되겠지만, LG데이콤에게는 가장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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